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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재해단절 위한 안전비상경영 체제 돌입

공기업 2025.12.23 14:40

<사진=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은 2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안전비상경영 선포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부발전은 안전을 조직과 근로자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경영 가치로 규정하는 안전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계 전환 방안과 실행력을 높일 구체적 방안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신규 사업소(발전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서부발전은 안전경영 담당 조직을 처에서 단(안전경영단)으로 격상해 안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중대재해 예방 방안을 추진할 중대재해근절부를 신설한다. 신재생운영센터에는 안전보건팀을 신설해 신재생설비 운영 중 파악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키로 했다. 서부발전은 안전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 전환해 2028년까지 향후 3년간 2조1,500억원의 안전 예산을 투입한다.

또한 서부발전은 현장 근로자의 의견이 실시간 반영되도록 안전소통 창구의 문턱을 낮췄다. ‘안전보건에관한협의체’와 ‘안전근로협의체’에 2차 협력사를 참여시키고 작업 직전 시행하는 작업 위험성 평가와 매일 시행되는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Tool Box Meeting)에도 2차 협력사가 보다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발언권을 보장하며 이들의 개선 요청 사항은 즉시 조치한다. 경영진은 ‘경영진 책임담당제’와 ‘CEO와 함께하는 안전동행’을 통해 협력사 작업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하며 조치 결과를 구성원에게 공유한다.

작업중지권 사용도 최우선 보장한다. 직급, 소속, 고용 형태에 상관없이 모든 근로자가 위험 상황에서 작업을 즉시 중지할 수 있도록 제도 사용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보호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안전관리부서와 연결된 위험 신고 전용 직통전화를 신설하고, 작업 중지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는 등 즉시 작업 중지를 위한 신고 절차를 체계화하고 개선한다. 이와 동시에 파격적인 신고 포상을 실시해 현장 중심의 자발적 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한다.

서부발전은 인공지능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을 탑재한 4족 보행 로봇을 발전 현장에 투입해 설비 과열, 가스누설을 탐지하고 작업자의 위험 행동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안전비상경영 돌입에 발맞춰 점검 영역을 설비 화재 탐지로 넓혀 화재 발생 초기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안전비상경영 체제 선포에 앞서 현장의 잠재된 위험을 발굴하고 예방하기 위해 7월 중순부터 지난달 17일까지 127일간 ‘전사 안전 사각지대 발굴 전담조직’을 운영했다. 회사는 협력사, 외부 전문가와 계약, 자재운송, 신재생 설비, 밀폐공간 작업 등 10개 분야를 대상으로 합동 점검해 밀폐공간 원거리 스마트 안전 감시 장치 도입 등 232건의 개선 필요 사항을 파악했다. 발굴된 위험 요인은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 보완할 방침이다.

또한 서부발전은 각 사업소장을 안전보건관리 총괄책임자로 선임하고 이들과 비상경영 실천 경영계약을 체결했다. 작업중지권과 안전조치 요구권을 적극 사용해 사고 예방 시 파격적으로 포상 권한을 부여하는 한편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보건관리 책임자에 대해 인사상 책임을 묻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제도화 시킬 계획이다. 문책성 보직 이동 조치를 넘어 사고 예방 실패 원인과 과실의 경중에 따라 무보직 조치와 이에 연동한 직무급 미지급, 성과급 감액이 수반된다. 안전 성과를 경영 평가 및 인사 평가에 연계‧강화함으로써 안전 관리에 대한 책임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안전은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현장의 작업 중지 판단을 존중해 작업자를 위험으로부터 반드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관행과 익숙함에서 벗어나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재설계해 발전 현장의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재해를 근절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서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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