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월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美 리엘리먼트(ReElement Technologies Corporation)와 미국 희토류 분리정제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과 리엘리먼트 마크 젠슨 CEO를 비롯해 미국 국무부·상무부·에너지부 고위 인사와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이 국가 안보 차원에서 추진해 온 핵심광물 공급망 자립 정책과 한·미 양국의 산업 협력 의지를 대외에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양사는 총 2억 달러를 공동 투자해 美 내에 연 6,000톤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공장을 신설하고, 향후 영구자석까지 일관 생산하는 통합 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주주로서 합작법인 경영을 주도하며, 리엘리먼트는 분리정제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총 사업비 2억 달러 가운데 1억 달러는 공장·설비 구축 및 초기 운영자금으로 우선 투입되며, 나머지 1억 달러는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증설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작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임석 하에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명명한 ‘보일러메이커(Boiler Maker)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특정 국가에 편중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한·미 산업 협력 차원에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특히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 중(重)희토류는 고성능 영구자석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매장량이 희소하고 전 세계 생산의 대부분이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어, 공급 안정성이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에 미국 정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의체 출범, 전략 핵심광물 비축 프로그램(Project Vault) 등 자국 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가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분리정제 인프라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현지 생산 거점을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북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은 영구자석 핵심 원료인 네오디뮴(Nd)·프라세오디뮴(Pr) 산화물과 중(重)희토류인 디스프로슘(Dy)·테르븀(Tb) 산화물 등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영구자석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1단계로 연 3,000톤 생산 체제를 구축한 뒤, 2단계 증설을 통해 연 6,000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7년 4분기 시범 생산을 거쳐 2028년 정식 양산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분리정제 공장 설립을 넘어, 원료 조달부터 분리정제, 영구자석 및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생산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동남아 광산 투자 및 추가 원료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리엘리먼트와 국내외 광산 자원 및 재활용 자원을 아우르는 공동 원료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공급망 확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합작은 단순한 정제 공장 설립을 넘어, 원료에서 최종 소재까지 이어지는 미국 내 핵심광물 가치사슬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양사의 글로벌 공급망 역량과 혁신적 분리정제 기술이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CEO는 “리엘리먼트의 분리정제 중심 플랫폼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역량·산업 규모가 결합해, 시장 내 공급망 공백을 해소하는 통합 생산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양사는 국가 안보, 청정에너지, 차세대 첨단 기술을 뒷받침하는 안정적 공급망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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