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듀윌>
에듀윌이 20~50대 성인남녀 106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통적인 가족 중심 명절문화와 개인 성장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4.7%)은 추석 다음 날인 10일에 연차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이례적 장기 연휴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업무 복귀를 선택한 셈이다. 다만 “연차를 쓰겠다”는 응답도 37.7%에 달해, 휴식과 자기계발을 병행하려는 시각 역시 확인됐다.
연휴에 대한 기대감은 ‘휴식•여행’이 43.4%로 가장 높았다. 반면 ‘특별한 기대나 부담 없음’(33%), ‘가사 노동이나 경제적 지출 부담’(15.1%), ‘가족 간섭에 따른 스트레스’(8.5%) 등 전통 명절이 여전히 생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도 드러났다.
실제 연휴 활용 계획(복수 응답)으로는 ‘부모님댁 방문’이 5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격증•취업 준비’(38.7%)와 ‘집콕 휴식’(37.7%), ‘국내외 여행’(25.5%)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이 명절을 가족 행사로만 소비하지 않고, 자기계발이나 개인 여가활동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경제적 부담 요인으로는 ‘선물•용돈 등 명절비’가 58.5%로 절반을 넘었다. 숙박•여행 경비(17%), 외식•모임비용(8.5%)도 뒤를 이었다.
생활비 부담 속에서도 자기계발 의지를 드러낸 점은 주목할 만하다. 긴 연휴 기간 ‘휴식과 자기계발 중 무엇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0.6%는 두 가지를 병행하겠다고 답했고, ‘무조건 휴식’은 34%, ‘자기계발 전념’은 20.8%였다.
에듀윌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전통적인 명절 문화가 유지되는 한편, 개인의 학습과 성장 욕구가 동시에 부각되는 이중적 양상이 확인됐다”며 “특히 자격증•취업 준비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은 장기 불황 속에서도 미래를 대비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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