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금융권 최초로 ‘위안화(CNH) 표시 김치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총 6억 6천만 위안(한화 약 1,350억 원) 규모로, 만기는 2년이며 발행 금리는 2.2%다. 발행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김치본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외화 표시 채권으로, 국내 투자자 기반을 활용해 외화를 조달할 수 있어 기업들의 외화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기관의 위안화 표시 김치본드 발행은 2014년 사모 방식으로 진행된 사례가 있었으나, 공모(Public Offering)로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현대캐피탈의 이번 위안화 표시 김치본드 발행은 정부의 외환 규제 완화 흐름에 발맞춘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다. 지난 2025년 6월 30일, 한국은행이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의 김치본드 투자 제한을 14년 만에 풀고, 글로벌 환율 변동과 국내 외환 수급 이슈가 부각되면서 김치본드가 효과적인 외화 조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만 현대캐피탈의 미화 5천만 달러(한화 약 730억 원, 2월 3일 발행) 규모의 김치본드 발행을 포함해, 국내 4개 기관이 총 3억 8천만 달러(한화 약 5,500억 원)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하는 등 김치본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현대캐피탈의 이번 위안화 김치본드 발행은 기존 미국 달러화(USD) 중심의 외화 조달 체계를 위안화로까지 확대해 조달 통화 다변화를 꾀한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급성장한 위안화 시장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이번 김치본드 발행은 갑작스러운 중동 전쟁으로 대내외 조달 환경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정부의 안정적인 외화 수급을 위한 김치본드 규제 완화 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며 “현대캐피탈은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조달 루트와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어떠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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