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 '과학·정보통신의 날' 동탑훈장…"지능형 기업, AI 시대 선도"

산업 04.22 16:59

<사진=SK그룹>

SK하이닉스는 도승용 부사장(DT·디지털전환 담당)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정보통신 부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도 부사장은 지난 21일 열린 기념식에서 훈장을 수훈했으며, 수상과 관련해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제조 현장 전반에 AI를 깊숙이 접목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궁극적으로는 연구개발, 공급망 관리, 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전사적 가치 사슬 전체를 최적화·지능화해 '지능형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7년 경력의 제조 IT 기술 전문가인 도 부사장은 2020년 SK하이닉스에 합류한 이후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의 핵심 공적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꼽힌다.

도 부사장은 "HBM 수요 폭증으로 고객의 요구를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후공정 및 DT 조직이 협력해 기존 패키지 라인 장비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생산 유연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대규모 추가 장비 투자 없이도 HBM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시스템 도입 후 병목 공정의 생산성은 31% 향상됐고 이슈 공정의 수율은 21%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전년 대비 4.5배 증가한 HBM 매출로 이어졌다.

도 부사장은 차세대 HBM인 HBM4 등 미래 제품 개발 과정에도 새로운 설계 시뮬레이션 기법을 도입해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성과도 냈다.

또한 수천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물리적으로 옮기지 않고도 여러 생산라인과 연구 조직, 심지어 해외 생산법인까지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는 제조 전 영역의 AI 스마트팩토리 완성을 위해서는 "제조 전 영역의 AI 스마트팩토리 완성을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그리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치밀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SK하이닉스가 도 부사장의 리더십 하에 AI 기술을 활용한 제조 혁신을 가속화하여 '지능형 기업'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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