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대만 교육부 및 푸런대학교 방문단과 함께 ‘한국-대만 사회정서학습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대만 측이 교보교육재단의 ‘교사 마음건강 연수’ 사례와 한국의 사회정서교육 운영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재단 방문을 요청하며 성사됐다. 대만 교육부 학생정책 및 특수교육과 쉬지아치엔(許嘉倩) 부국장을 단장으로, 가톨릭 푸런대학교 란이천(藍易振) 총장 등 16명의 방문단이 참석했다.
이날 교류회에서는 재단이 운영 중인 교사 마음건강 연수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중점적으로 공유됐다. 김윤경 서울대 강사(연구책임자)와 우지향 교사(공동연구원, 중앙대 겸임교수)는 「다학제 기반 사회정서학습 교사연수의 효과 분석」 발표를 통해 교사 연수가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자기성찰과 마음건강, 학교 현장 적용을 통합적으로 다룰 때 효과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효과성 분석 결과 연수 참여 교사들은 사회정서역량, 사회정서학습 신념, 사회정서학습 자기효능감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정서역량과 자기효능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였다. 이는 이번 연수가 교사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와 현장 실행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질적 분석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확인됐다. 참여 교사들은 이번 연수를 단순한 사회정서교육 기술 습득을 넘어, 자신의 마음건강과 교육철학을 성찰하고 전문성을 재정립하는 과정으로 인식했다. 나아가 학생 정서·행동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학교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등 인식의 지평을 확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교육재단의 교사 마음건강 연수는 학생 마음건강을 위해 교사가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사회정서교육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서울대학교의 학술적 전문성과 서울시교육청의 정책 실행력, 교보교육재단의 공익사업 기획력이 결합된 민·관·학 협력 모델로, 교육학·심리학·상담학·뇌과학 등 다학제적 접근을 바탕으로 이론 강의와 실습, 자기성찰, 교사 간 사례 공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두 차례 연수를 통해 80명의 교원이 이수했으며, 참가자 만족도는 97%에 달한다.
대만 방문단 역시 「AI 시대 대학생의 심리적 적응과 사회정서역량 함양」을 주제로 대만의 연구 및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푸런대학교 황지엔(黃健) 임상심리학과 부교수(학생상담센터장)는 대학생의 심리적 건강이 스트레스 관리 능력과 합리적 문제해결 능력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학 캠퍼스 차원의 사회정서교육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번 교류회는 초·중등 교사 연수 모델과 대학생 사회정서역량 지원 사례를 공유하며, 사회정서교육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국의 사례가 교사를 통해 학생 마음건강을 돕는 모델이라면, 대만은 대학생의 심리적 적응과 캠퍼스 기반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사례는 대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회정서교육을 개인의 심리 문제나 단기 상담이 아닌 교육공동체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통 과제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이번 교류회는 한국과 대만이 사회정서교육의 실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학교 현장, 대학의 연구 전문성, 교육청의 정책 지원, 민간 공익재단의 실행력이 결합될 때 교육적 가능성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교사의 마음건강 회복과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보교육재단은 1997년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미래세대가 건강한 인성과 역량을 갖춘 참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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