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카카오뱅크 '공동대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은행·보험 04.03 19:49

<사진=JB금융그룹>

JB금융그룹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공동대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부터 공동대출 서비스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공동대출 상품은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 간 협의 된 분담 비율에 따라 공동으로 고객에게 대출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대출 심사를 한 뒤 함께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대출 신청, 실행뿐 아니라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 대출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등 관리 기능까지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각자의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높은 변별력과 협업에 따른 리스크 분산,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 등을 통해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한도와 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목표로 전산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며, 현재 준비 중인 신용대출 뿐만 아니라 서비스 안정화 이후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상품군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동대출은 고객 확대가 절실한 지방은행과 빅테크 기반 인터넷전문은행의 협업 비즈니스로 각 은행이 보유한 강점을 잘 활용해 고객과 은행 모두에게 기여하는 상생 모델로도 평가 받고 있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금융당국이 추구하는 빅테크와 지방은행의 상생 관점에서 이번에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만큼 잘 준비해서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빅테크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구축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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