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자산운용>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최근 유니트리(Unitree)의 IPO 승인과 테슬라 옵티머스 양산 기대감 등으로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차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ETF가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동안 테슬라 옵티머스의 양산 지연으로 수익률이 부진했던 중국 로봇 ETF가 다시 떠오르는 모양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가 1년 수익률 38.3%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을 주도하는 중국 유니트리의 과창판 상장, 미국 테슬라의 옵티머스 양산 개시 등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투심이 다시 휴머노이드 로봇 섹터로 쏠리는 영향이다. 이 ETF의 순자산은 2030억원에 달한다.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의 1개월 수익률은 0.6%, 3개월 수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경쟁 상품 대비 약 9~11%포인트까지 큰 폭으로 앞선 수익성과를 냈다. 구동장치∙감속기 등 하드웨어인 ‘로봇 바디’ 기업에 집중 투자해 로봇 양산 확대 시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의 핵심 기업과 실제 양산 밸류체인에 연동된 순도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상승 모멘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최근 AI산업의 투자 축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 시장을 변화시켰다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AI는 제조업과 물류업 등 실물 경제를 혁신할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특히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은 최근 굵직한 이벤트를 잇달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상하이 과창판 IPO를 승인했다. 유니트리는 중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약 9.5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테슬라’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7월말에서 8월 초 생산 시작 계획을 밝혔으며,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옵티머스 전용 공장도 건설 중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뿐 아니라 관련 부품을 테슬라에 공급하는 중국 및 글로벌 밸류체인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7~8월에는 ‘2026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WHRG)’, ‘2026 세계 인공지능대회(WAIC)’, ‘2026 세계 로봇대회(WRC)’ 등 중국 내 주요 로봇 산업 행사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또 엔비디아의 중국법인 인력이 3천명 수준에서 2024년 이후 4천명 수준으로 늘어난 데 이어, 중국 휴머노이드 관련 산업의 채용이 최근 1년간 약 215% 급증하는 점 등도 산업 성장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로봇산업 육성정책과 제조 경쟁력,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산업의 상용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유니트리 IPO와 테슬라의 옵티머스 양산 개시 등 산업 전반의 모멘텀이 이어지고, 실제 양산 경쟁 단계로 진입한 만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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